제2형 당뇨병 예방·관리,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연관
영국 연구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면 치료 관련 온실가스 배출이 약 67% 감소했다. 또한 혈당이 잘 조절된 제2형 당뇨병은 조절되지 않은 경우보다 배출량이 21% 낮아, 예방과 최적 치료가 임상적 이점과 환경적 이점을 함께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거 기반 지침을 조기에 적용해 제2형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예방, 치료, 관리하면 환자 예후를 개선할 뿐 아니라 보건의료 관련 환경 영향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할 수 있다. 영국에서 당뇨병 예방과 향상된 질환 관리를 모델링한 결과,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면 합병증과 관련된 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최적화된 질환 관리만으로도 온실가스 배출을 약 21%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는 전 세계 탄소 배출의 약 4%~5%를 차지하며, 의약품과 의료기술이 그 부담의 대략 4분의 1에 기여한다. Diabetes and Endocrinology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당뇨병전단계 또는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성인에서 신속한 진단과 최적 치료와 관련된 사회적 이점을 자세히 다뤘다.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및 그 합병증 관리에 사용되는 의료적 중재와 시술에 수반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비용 입력값을 대체하도록 수정한 핵심 당뇨병 모델을 활용했다. 시뮬레이션에는 총 1000명의 환자가 포함됐다.
당뇨병전단계에서 제2형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면 자연 진행과 비교해 비할인 생존연수는 6.357년, 질보정 생존연수(QALY)는 3.747 증가했다. 당뇨병전단계에 머문 환자는 자연적으로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한 환자보다 당뇨병 관련 합병증 또는 사건 발생률이 낮았다.
당뇨병전단계 환자 중 추가로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하지 않은 이들의 치료와 관련된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자연적으로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한 경우와 비교해 약 67% 적었다. 이는 주로 평생에 걸쳐 당뇨병 관련 합병증 관리 필요성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특히 심혈관질환(35.8%), 신장질환(97.6%), 안과 질환(73.3)과 더불어 전반적인 제2형 당뇨병 치료(88.4%)를 피한 영향이 컸다. 이러한 감소는 심부전, 신부전, 뇌졸중 같은 합병증과 관련된 자원 집약적 치료의 필요성이 감소한 데 의해 주도됐다.
잘 조절된 제2형 당뇨병이 있는 평균 환자에서도 생존연수와 질보정 생존연수의 개선이 유사하게 관찰됐고, 이들은 조절되지 않은 제2형 당뇨병 환자보다 당뇨병 관련 사건이 발생할 위험이 더 낮았다. 잘 조절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돌보는 것은 조절되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이 21% 적은 것과 연관됐다. 감소의 주된 원인은 신장질환(44.9%), 심혈관질환(20.4%), 안과 질환(24.1%) 관리 필요성이 적었기 때문이다.
제2형 당뇨병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가 2년 또는 5년 지연되면 비할인 생존연수는 감소했고, 잘 조절된 제2형 당뇨병과 관련된 평생 온실가스 배출은 증가했으며, 지연 기간이 길수록 배출량도 더 많았다. 치료가 지연되더라도 잘 조절된 제2형 당뇨병의 온실가스 배출은 조절되지 않은 제2형 당뇨병보다 적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예방적 치료와 치료 순응 지원이 임상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지닌다는 점을 재확인한다. 당뇨병전단계에서 제2형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은 기대수명을 약 6년 추가로 연장하고 심장대사 합병증을 줄이는 것과 연관된다. 약사는 접근성이 높은 보건의료 전문가로서, 인구 집단의 건강 성과를 동시에 개선하고 가치 기반 치료 체계가 진화하는 가운데 지속가능성 목표를 지원하는 중재를 촉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