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지역서 비만 치료제 시장 투자·규제 동향 잇따라

ACT Capital Management는 Viking Therapeutics에 725만 달러를 투자하며 비만 치료 후보물질 VK2735의 3상 진입을 뒷받침했다. 인도 규제 당국은 체중 감량 의약품에 대한 직접·대리 광고를 경고했으며, 한국 제약사들은 국내 개발 비만 치료제의 허가 및 연내 상용화 또는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SEC에 제출된 2026년 2월 17일자 공시에 따르면 ACT Capital Management는 Viking Therapeutics에 대한 신규 투자 포지션을 구축하며 206,100주를 추가했다. 해당 포지션의 분기 말 기준 가치는 725만 달러였으며, 2025년 12월 31일 현재 펀드의 공시 대상 운용자산(AUM) 중 5.86%를 차지했다.

Viking Therapeutics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기반을 둔 임상 단계(Clinical-stage) 바이오제약 회사로, 대사 및 내분비 질환을 위한 신규 치료제 개발에 주력한다. 주력 후보물질인 VK2735는 대형 제약사들의 블록버스터 약물이 성공을 거둔 GLP-1GIP 호르몬 경로를 동일하게 표적한다. 2상 임상시험(Phase 2 study)에서 VK2735를 복용한 환자는 13주 치료 후 평균 최대 14.7%의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

회사는 현재 VK2735의 피하 주사형(subcutaneous) 제형에 대한 3상 임상시험(Phase 3 trials)을 포함한 여러 임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경구용(oral) 제형도 3상 개발 준비를 하고 있다. Viking은 2025년 말 기준 약 7억6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했으며, 4분기 순손실은 1억5,770만 달러로 보고했다. 월요일 기준 Viking Therapeutics 주가는 36.07달러로, 지난 1년간 177%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42억 달러다.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기구(Central Drugs Standard Control Organization)는 화요일자 권고문(advisory)에서 치료 효과를 과장하거나 체중 감량 결과를 보장하고, 생활습관 변화의 중요성을 축소하거나 약물치료 수요를 유발하는 모든 광고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홍보로 간주될 수 있으며 규제 조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권고문은 처방전이 필요한 의약품(prescription-only medicines)을 대중에게 광고하는 것을 금지하는 인도의 기존 의약품 규정을 재확인했다.

규제 당국 웹사이트에 3월 11일 게시된 권고문에 따르면, 처방의약품에 대한 대리 광고(surrogate advertisements)로 기능하는 것으로 규정한 이른바 "(비만) 인식 제고 캠페인"을 포함한 홍보 활동은 오해 소지가 있는 마케팅 관행으로 취급될 수 있다. 권고문은 질병 인식을 명분으로 한 홍보, 인플루언서 연계, 기업 브랜딩 등 처방 제품에 대한 브랜드 회상이나 가시성을 만들어내는 활동은 위반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인도에서 비만 치료제를 출시한 글로벌 제약사 Eli LillyNovo Nordisk가 국내 시장에서 선두를 굳히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나왔다. 두 회사는 의사 대상 접촉을 확대하고 공항 등 공공장소에서 비만을 질병으로 강조하는 공격적인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엔터테인먼트 채널과 소셜미디어를 포함한 여러 디지털 플랫폼, 신문 광고 등을 활용해 홍보를 펼쳤다. Lilly는 비만 인식 제고에 초점을 맞춘 소셜미디어 캠페인에서 볼리우드 배우들과도 협업했다.

글로벌 보건 추정치에 따르면 인도는 2050년까지 절대 규모 기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과체중 또는 비만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내 제약사들도 Novo Nordisk의 비만 치료제 활성 성분인 semaglutide의 특허가 3월 말 인도에서 만료되는 데 맞춰 더 저렴한 버전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Hanmi Pharmaceutical과 HK inno.N 등 주요 기업들이 비만 치료제에 대해 3상 임상시험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이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고 올해 안에 상용화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Hanmi Pharmaceutical은 최근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eceptor agonist) efpeglenatide에 대해 한국에서 3상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톱라인(topline)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Hanmi의 efpeglenatide는 서구인 대비 체질량지수(BMI)가 일반적으로 낮은 한국 비만 환자를 위해 설계된 주 1회 투여 주사제다. 회사에 따르면 Wegovy, Mounjaro 등 해외 경쟁사의 비만 치료제 대비 오심(nausea) 등의 부작용이 더 적다.

Hanmi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또 다른 차세대 비만 치료제 HM15275도 개발하고 있다. 이는 GLP-1, GIP, glucagon 수용체를 동시에 표적하는 삼중 작용(triple-acting) 치료제다. 회사는 "체중 25% 이상 감량 효과를 입증해 위 절제술(gastric resection surgery)을 뛰어넘는 효과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2027년 상반기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근육 분해를 억제하고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CRF2 수용체를 표적해 근손실 없이 체중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 치료제 HM17321도 개발 중이다. 또한 경구용 비만 치료제 HM101460도 개발하고 있다. 이는 한 단백질 수용체는 강하게 활성화하고 다른 수용체는 약하게 활성화하는 'G-protein-biased activation mechanism'을 적용한다.

HK inno.N은 비만 치료 후보물질 IN-B00009에 대해 한국에서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약물은 중국 생명과학 기업 Caiwind Bioscience로부터 2024년 도입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회사는 올해 안에 품목 및 판매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Ildong Pharmaceutical은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후보물질 ID110521156은 경구용 신약(oral new drugs) GLP-1 계열에 속한다. 회사는 올해 기술수출을 달성하고 2상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환자에게 4주간 투여한 결과 체중은 최대 13.8% 감소했다. 위장관 불편감 등 부작용은 심각하지 않았고, 1일 1회 투여에 적합한 흡수 및 지속 특성을 보였다고 회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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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 What to Know About This Obesity Drug Developer That Just Drew a New $7 Million Investment · fool.com
  2. India warns drugmakers against direct or surrogate weight-loss drug and obesity ads · wmbdradio.com
  3. Domestic Obesity Drugs Target Year-End Commercialization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