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암 치료 진전: 췌장암 약물 생존 기간 두 배, 두경부암 치료 종양 축소
임상시험 결과 췌장암 치료제가 생존 기간을 거의 두 배로 늘렸고, 두경부암 치료법이 종양을 축소시켰으며, 새로운 연구가 약물 내성의 원인을 규명했다. 미국과 영국에서 암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다.
최근 임상시험과 연구들을 통해 암 치료에 주목할 만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진행성 췌장암에서 생존 기간을 거의 두 배로 늘린 약물, 두경부암 환자 대다수에서 종양을 줄인 실험적 치료법, 그리고 일부 암이 치료에 반응하지 않게 되는 이유에 대한 새로운 통찰이 그 예이다.
진행성 췌장암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실험 약물인 daraxonrasib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추가로 13.2개월을 생존한 반면,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들은 6.7개월을 생존했다. Revolution Medicines가 개발한 이 약물은 가장 치명적인 암 일부와 연관된 RAS 단백질 계열의 세 구성원 모두를 무력화한다. 이 결과는 5월 31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연례 회의에서 발표되었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되었다.
또 다른 실험적 접근법이 두경부암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11개국에서 진행된 국제 연구에서 amivantamab을 항암화학요법과 면역요법 모두에 내성이 생긴 102명의 환자에게 투여했다. 이 중 43명에서 치료 시작 수 주 이내에 종양이 크게 줄어들거나 완전히 사라졌으며, 폐암 환자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기록되었다. Amivantamab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관련이 없는 종양을 표적으로 한다. 이 약물은 2021년부터 미국과 EU에서 사용이 승인되었으며, 연구자들은 다른 암에 대한 잠재력을 계속 탐구하고 있다.
맨틀세포림프종에서 BTK 억제제에 대한 내성 메커니즘이 7월 2일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연구에서 규명되었다. BTK 억제제는 BTK 효소의 활성을 줄이는 널리 사용되는 약물 계열로, 여러 유형의 림프종을 포함한 일부 혈액암에 사용된다. 연구자들은 BRG1 단백질의 비정상적 활성이 철 의존성 세포 사멸인 페로프토시스(ferroptosis)를 억제하여 BTK 억제제 치료로부터 세포를 보호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BRG1 억제제를 추가하면 동물 실험에서 BTK 억제제의 항종양 활성이 현저히 개선되고 생존 기간이 연장되었다.
폐암 예방에 대한 연구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저널 Cell에 게재된 논문은 임상적으로 나타나기 5년 전에 폐암을 예측하는 것으로 보이는 혈중 단백질 세트를 확인하고, 인터루킨-1 베타를 표적으로 하는 단일클론항체 Canakinumab이 이 단백질 특성을 가진 사람들의 폐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제안은 2017년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심장마비 병력이 있는 1만 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CANTOS 시험의 후향적 분석에 기반한다. 그 시험에서 Canakinumab 투여군에서 위약군보다 폐암 발생 건수가 적었지만, 폐암에 대한 체계적 검진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 관찰 결과는 독립적인 연구에서 설득력 있게 재현되지 않았다. Cell 논문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샘플에 기계 학습을 적용하여 결국 폐암에 걸린 사람들 사이에서 14개 혈장 단백질 특성을 식별했다.
전반적인 암 치료 성과는 상당하다. 1991년 이후 미국인 암 사망률은 34% 감소했으며, 영국의 암 사망률은 1970년대 초 이후 거의 4분의 1(23%) 감소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암 진단을 받은 후 오늘날 생존해 있는 사람은 5,000만 명이 넘는다. 25가지 다른 형태의 암을 치료하는 30가지 이상의 면역요법이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한때 생존 기간이 16주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은 이제 10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3분의 1이 되었다.
이탈리아에서는 매년 1만 4천 명 이상이 위암 진단을 받지만, 조기 발견되는 경우는 20% 미만이다. 위암의 80%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감염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건강한 인구를 대상으로 이 박테리아를 검출하는 공중보건 프로그램을 촉구했다. 검진을 통해 위암 5년 생존율을 약 32%에서 60% 이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개발도상국의 암 부담은 여전히 높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매년 약 13만 명이 암 진단을 받고, 약 8만 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한다. 나이지리아에서 하루 평균 33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하루 22명의 여성이 이 암으로 사망한다. 면역요법을 포함한 혁신적 치료법에 대한 접근성은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여전히 제한적이다.
신약 개발 개선을 위한 노력에는 연구자들이 생물학적 '부검'에 의존하는 대신 살아있는 세포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플랫폼이 포함된다. 이 접근법은 연구자들이 후보 약물에 대한 세포 반응을 더 잘 이해하고 미묘한 생화학적 변화를 신속하게 탐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국제암연구기관(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는 2022년 약 140만 건의 새로운 암 발병 사례를 보고했으며, 인도의학연구위원회(Indian Council of Medical Research)는 인도의 암 부담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