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대 연구진, 간 울혈과 섬유화를 잇는 integrin αV–YAP–CTGF 경로 규명
오사카대학교 연구진은 만성 간 울혈을 간 섬유화와 연결하는 integrin αV–YAP–CTGF 경로를 규명했다. 이번 결과는 울혈 관련 간질환과 다른 원인의 간경변 치료를 위한 새로운 표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최근 오사카대학교(University of Osaka) 연구진이 만성 간 울혈을 간 섬유화, 문맥고혈압, 간 종양 발생과 연결하는 분자 경로를 발견했다. 이번 발견은 새로운 잠재적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중증 간질환 예방 치료의 새로운 표적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울혈성 간병증(congestive hepatopathy)으로도 알려진 만성 간 울혈은 흔히 간 섬유화, 간경변, 나아가 간암으로까지 진행한다. 이러한 연관성은 의학 문헌에서 잘 입증돼 왔지만, 울혈과 섬유화를 잇는 구체적인 분자 기전은 대체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연구진은 간 내부의 미세 혈관 안쪽을 이루며, 간 울혈처럼 혈류가 막히거나 느려질 때 직접 영향을 받는 간 굴모양 혈관 내피세포, 즉 LSECs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울혈 마우스 모델과 Fontan-associated liver disease 등의 질환이 있는 환자의 간 샘플을 대상으로 단일세포 및 공간 전사체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LSECs 내 세포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두 분자인 **Yes-associated protein (YAP)**과 **connective tissue growth factor (CTGF)**의 활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간 울혈 마우스 모델에서 integrin 경로의 활성화도 관찰했다.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LSECs를 이용해 만성 간 울혈에서 발생하는 것과 유사한 정수압 증가가 integrin αV를 통해 YAP을 활성화하고, 그 결과 CTGF 발현을 상향 조절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integrin αV를 억제하거나 LSECs에서 CTGF를 결손시키면 마우스 모델의 결과가 개선돼, 잠재적인 치료 경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연구팀은 만성 간 울혈 환자의 간 샘플을 분석했다. 단일세포 및 공간 전사체 분석에서는 마우스에서 관찰된 것과 동일한 패턴, 즉 LSECs에서의 YAP 활성화가 CTGF 증가로 이어지는 양상이 확인됐다. 이러한 변화는 질병 진행에 직접 기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종합하면 이번 연구는 특수화된 간 혈관 세포에서의 integrin αV–YAP–CTGF pathway가 간 울혈과 섬유화를 연결하는 경로로 작용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만성 간 울혈은 간 섬유화, 문맥고혈압, 간암과 같은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Fontan procedure를 받은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에서 울혈 관련 간 손상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만성 울혈 시 간의 미세 혈관에서 발생하는 압력 상승은 간경변에서도 나타난다. 이번 발견은 울혈 관련 간질환 환자뿐 아니라 다른 원인으로 간경변이 발생한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