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티후아나-샌디에고 국경 간 마약 터널 적발…코카인 1톤 이상 압수
티후아나와 샌디에고 사이 국경 간 터널이 발견되어 코카인 1톤 이상이 압수되고 남성 4명이 기소됐다. 이 터널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이 운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법 집행 당국은 티후아나와 샌디에고 사이에서 미국으로 마약을 밀수하는 데 사용된 정교한 국경 간 터널을 적발해 코카인 1톤 이상을 압수하고 남성 4명을 기소했다. 약 1,900피트 길이의 이 터널은 샌디에고의 가짜 상점에서 출발해 미국-멕시코 국경 아래를 지나 티후아나까지 이어졌으며, 레일 시스템, 조명, 환기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통로는 샌디에고 카운티의 오타이 메사 지역에 있는 'Buy 4 Less' 매장 지하에서 발견됐으며, 깊이는 55피트였고 보강된 벽, 레일 시스템, 전기 시설, 정교한 유압 리프트를 갖추고 있었다. 검찰에 따르면 국토안보부 수사관들은 대량의 캐리어를 든 신입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드나드는 것을 포착한 뒤 12월부터 이 매장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한편 멕시코 당국은 누에바 티후아나 지역의 한 주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던 중 멕시코 쪽에 있는 터널 입구를 발견했다. 당국은 탄약, 메스암페타민으로 의심되는 물질, 마리화나, 휴대전화와 서류 등을 발견했다고 보고했으며, 멕시코와 미국 사이 양방향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전자식 슬라이딩 장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부동산은 마약 밀매 작전의 보관 및 물류 센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수사관들은 차량 3대에서 총 중량 1톤 이상의 코카인 851개 포장물을 압수했으며, 현장 검사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당국은 이 마약의 시가가 4,500만 달러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일부 코카인이 중서부와 시카고 지역으로 갈 예정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성 4명은 국경 간 터널 사용 공모, 마약류 수입 공모, 마약류 유통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 각 혐의는 최대 종신형과 1,000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당국은 이 터널이 Jalisco New Generation Cartel이 운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샌디에고 국토안보수사국 직무대행 특수책임자는 '정교한 국경 간 터널의 발견과 해체, 그리고 1톤 이상의 코카인 압수는 국토안보수사국의 헌신과 협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 DEA 부특수책임자는 '터널 발견과 대규모 마약 압수는 카르텔의 마약 거래에 인상적이고 치명적인 타격'이라며, 카르텔을 마약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것이 감시와 정보 공유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남부지구 연방검사는 '코카인은 이제 카르텔의 생명줄이다. 오늘 여러분이 보는 것은 그들의 시스템에 대한 심장 마비와 같다'고 말했다.
미국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샌디에고에서 99개의 터널이 적발되어 해체됐다. 2015년에는 또 다른 티후아나-샌디에고 터널이 발견되어 마리화나 12톤이 압수된 바 있다.
멕시코 연방검찰총장실은 이번 작전이 '마약 밀매에 사용되는 작전, 운송 경로, 물류 네트워크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힌다'고 밝혔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요원들이 오타이 메사에서 국경 간 지하 터널과 관련된 범죄 단속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