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및 흑색종 면역치료 반응률 높이는 새로운 전략들

연구진이 췌장암과 흑색종 등 치료가 어려운 암종에서 면역치료 반응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들을 다수 확인했다. MD 앤더슨 연구진은 DPY30을 후성유전학적 표적으로 규명했으며, UC 샌디에이고 연구진은 CMV 면역을 췌장암으로 재유도하는 치료법을 개발했다. 프레드 허친슨 연구자는 흑색종 면역치료 내성 연구를 위해 ACS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연구진이 췌장암과 흑색종 등 치료가 어려운 암종에서 면역치료 반응을 개선할 수 있는 여러 새로운 접근법을 확인했다고 최근 연구들이 밝혔다.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연구진은 DPY30이라는 후성유전학적 표적을 규명했다. 이 표적은 췌장 종양을 면역치료에 민감하게 만들고, 치료 효과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환자를 선별하는 예측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다. Cancer Research에 게재된 이 연구는 유전체의학(Genomic Medicine), 암생물학(Cancer Biology) 연구진과 전 최고과학책임자가 주도했다.

DPY30은 COMPASS 복합체라는 단백질군의 일부로, 세포 내 DNA가 포장되는 방식을 조절하여 어떤 유전자가 켜지거나 꺼질지를 제어하는 데 관여한다. 연구진은 DPY30이 DNA 복제 분기점(replication fork) — DNA가 복사되는 중요한 부위 — 에서 이 복합체의 활동을 지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암세포에서 흔히 발생하는 DNA 복제가 중단될 때 DPY30은 이 스트레스를 받은 복제 분기점을 보호하여 암세포의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다.

반대로, DPY30이 소실되거나 고갈되면 복제 분기점이 불안정해져 유전체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염증 신호 경로가 활성화된다. 이는 종양 내 면역세포 침윤을 촉진하고 장기적인 항종양 면역 형성을 지원하여, 기존에 면역학적으로 '차가운(cold)' 종양을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blockade)에 반응하는 '뜨거운(hot)' 종양으로 효과적으로 전환시킨다.

DPY30 수치가 높은 췌장암 환자 검체는 일반적으로 더 높은 종양 등급, 더 나쁜 예후, 그리고 면역치료에 대한 낮은 반응률을 보였다. 따라서 DPY30은 치료 효과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환자를 계층화하는 잠재적 예측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다. 임상시험에 적용되기 전에 추가 평가가 필요하다.

별도로,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 San Diego) 연구진은 췌장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발견했다. 이 방법은 거대세포바이러스(CMV)에 대한 체내 기존 면역 반응을 췌장 종양으로 재유도하여, 전임상 모델에서 종양 성장을 늦추고 생존율을 개선했다. 이 연구 결과는 Journal of ImmunoTherapy for Cancer에 게재되었다.

이 치료법은 CMV 유래 펩타이드를 혈류에 직접 주입하여, 이전 감염으로 인해 CMV 펩타이드를 인식하는 기억 T 세포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펩타이드가 종양 내에 존재하면 CMV 특이 T 세포가 종양 내로 침투하여 종양 세포를 죽일 수 있다. 전 세계 인구의 80% 이상이 CMV에 감염되어 있으며, 순환하는 CD4CD8 T 세포의 약 10%가 CMV 특이적이다.

전임상 연구에서 치료를 받은 쥐의 중간 생존 기간은 42일로, 치료를 받지 않은 쥐의 25일과 비교해 68%라는 유의미한 생존율 개선을 보였다. 종양 이식 후 18일째, 치료를 받은 종양은 치료를 받지 않은 종양보다 현저히 작았다. 이 치료법은 췌장 종양 내 CMV 특이 T 세포의 우선적 축적을 촉진하고 종양 세포사멸(apoptosis)을 증가시켰다. 용량을 낮추자 치료법은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독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인간 대상 연구로 전환되기 전에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이 치료법을 임상으로 전환하기 위해 새로 발견된 약 200개의 인간 CMV T 세포 에피토프를 특성화할 계획이다.

흑색종 연구 분야에서는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Fred Hutch Cancer Center)의 분자생물학자가 미국암학회(ACS)로부터 2년간 27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전이성 흑색종 환자의 면역치료 반응을 높이는 새로운 방법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종양 미세환경이 암세포가 선천면역계를 회피하도록 돕는 방식을 탐구하며, 특히 2형 전통적 수지상세포(cDC2)와 관련된 새로운 형태의 종양 면역 회피 기전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목표는 새로운 치료법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암에 대한 보호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새로운 경로를 규명하는 것이다.

면역치료는 수술, 방사선, 화학요법에 이어 암 치료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았으며, 흑색종에서는 37%, 특정 대장암에서는 그 이상의 반응률을 보인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환자의 약 30%만이 이러한 유형의 치료에 반응하며, 췌장암의 경우 공격적인 종양 특성, 낮은 돌연변이 부담, 그리고 면역 억제적 종양 미세환경으로 인해 면역치료의 성공이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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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 Is There a Way to Boost Immunotherapy Response? - Cancer Health · cancerhealth.com
  2. Researchers find new target to sensitize pancreatic tumors to immunotherapy · mdanderson.org
  3. Immunity Against CMV Could Be Redirected Toward Pancreatic Cancer · insideprecisionmedici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