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오텍 수출, 1,377억 달러로 급증…미 제약사들, 중국 후보 물질 확보 경쟁
중국의 바이오텍 해외 기술이전 계약 규모가 2025년 1,377억 달러에 달하며, 2021년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 후보 물질을 적극 인수하고 있는 가운데, BeiGene의 Brukinsa는 글로벌 판매량 4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Pfizer는 Innovent Biologics와 최대 105억 달러 규모의 거래에 합의했다. 미국 의원들은 중국 바이오텍에 대한 점증하는 의존도를 안보 위협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국의 바이오텍 산업은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2025년 해외 기술이전 계약 규모가 1,377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2021년 대비 약 10배 증가한 수치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 약물 후보 물질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으며, 매주 10억 달러 이상의 신약 라이선스 계약이 발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신약 개발 분야의 기술 수출은 연간 약 1,000억 달러로 '새로운 기준'이 되었다. 이러한 급증은 동시에 미국 의원들 사이에서 중국 바이오텍에 대한 전략적 의존도를 안보 우려로 부상시키고 있다.
15년 전 설립된 중국 바이오텍 기업인 BeiGene은 중국 제약업계 상승세를 상징하는 사례가 되었다. 2025년 매출 약 54억 달러를 기록하며, 오랫동안 중국 최대 제약사로 여겨지던 Hengrui Medicine(매출 약 48억 달러)을 넘어섰다. BeiGene 성장의 주요 동력은 만성 림프구 백혈병 (CLL)을 표적으로 하는 혈액암 치료제 Brukinsa (zanubrutinib)이다. Brukinsa는 2025년 단일 제품으로 글로벌 판매량 4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Brukinsa는 중국 기업이 개발한 최초의 항암제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2025년 현재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CLL의 1차 표준 치료제로 자리잡았다. 기존 CLL 치료제인 Imbruvica와의 임상 시험에서 Brukinsa는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약 35% 감소시켰다. BeiGene은 현재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거두고 있다.
미국 제약 대기업들은 특허 만료 위기에 대비해 중국의 차세대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요 대상은 항체-약물 접합체 (ADCs) 및 다중특이 항체이다. 미국 기업들은 2030년경 최대 2,000억 달러의 매출 공백에 직면할 수 있다. Pfizer는 최근 중국의 Innovent Biologics와 최대 105억 달러 규모의 암 약물 개발 거래에 합의했으며, 이에는 12개 초기 단계 암 후보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Pfizer는 6,500만 달러의 선급금을 지불하며, 나머지 지급금은 개발, 승인 및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에 따라 지급될 예정이다. 2025년 상반기 미국 기업들은 중국 기업과 14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규모는 183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2건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단순한 상업적 전략에서 국가안보 논의로 진화하고 있다. 미국 의원들은 중국 바이오텍에 대한 점증하는 의존도를 희토류 자원 의존과 유사한 안보 위협으로 보기 시작했다. 미국 하원 중국 태스크포스 의장은 재무부에 투자 제한 대상 분야에 바이오텍을 포함할 것을 촉구했으며, 미국 국제 무역위원회는 중국 정부의 산업 지원이 미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일부는 과도한 규제가 신약 개발을 지연시키고 대형 제약사들의 파이프라인 강화를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의 전체 기술 수출은 2024년 520억 달러에서 2025년 1,350억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하며 산업 규모의 폭발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