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K 진실위원회 출범… 두테르테 ICC 재판 11월 30일 시작

독립적인 EJK 진실위원회가 두테르테 정권의 마약 전쟁 당시 초법적 처형을 조사한다. ICC 재판은 11월 30일 시작되며, 예비 청문은 2월 23~27일에 열린다. 변호 측은 8명의 공동범 행위자 존재를 반박할 예정이다.

필리핀 가톨릭교회의 지지를 받는 활동가들은 수요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6년 집권 기간 동안 마약과 관련된 초법적 처형(EJK)을 조사하는 독립적인 진상조사 기구를 출범시켰다. EJK 진실위원회 출범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두테르테 재판이 11월 말 시작될 예정이라고 발표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이뤄졌다.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벌어진 마약 전쟁으로 최대 3만 명이 숨졌으며, 두테르테는 이후 ICC로부터 인도에 반한 죄로 기소됐다.

5명으로 구성된 EJK 위원회는 7월부터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이전에 ICC 판사로 일했던 법학 교수 라울 팡갈랑간이 위원장을 맡는다. 그는 위원회가 "희생자, 생존자, 가족들의 이야기가 청취되고 검증되며 보존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정권의 유혈 진압은 "모두가 외면했기 때문에 일어났다"며 "거의 침묵의 공모나 다름없다"고 팡갈랑간은 말했다. 위원회에서 고문으로 활동할 주교인 파블로 비르힐리오 다비드 추기경은 이번 조사가 "한참 늦었다"며 "궁극적으로 우리가 바라는 것은 희생자뿐만 아니라 우리 제도의 치유"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대통령실, 의회, 국가경찰위원회에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진압에 가담했지만 아직 법의 심판을 받지 않은 수천 명의 경찰관 중 다수를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81세인 두테르테는 작년 필리핀에서 체포돼 재판을 받기 위해 헤이그로 이송됐다. ICC는 그에 대한 인도에 반한 죄 재판을 11월 30일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재임 기간의 반마약 캠페인과 다바오 시장 재임 당시 벌인 이전 진압 작전과 관련해 기소됐다. 두테르테는 경찰이 정당방위에 근거해서만 사람을 쐈다며 혐의를 거부했다. 그는 헤이그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변호 측은 두테르테가 재판 절차를 따를 정신적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그는 예비 절차에 참여할 수 있는 상태로 판정받았다.

두테르테는 2월 23일, 24일, 26일, 27일 4일간 열리는 공소사실 확인 청문과 구금 검토 연례 청문에 ICC 제1예비심판부(PTC I) 판사들을 상대하게 된다. 그의 참석이 대면인지 화상인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변호 측의 화상 회의 요청이 승인될 때까지 직접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문은 이울리아 모토크 재판장, 레인 아델라이드 소피 알라피니-간수 판사, 마리아 델 소코로 플로레스 리에라 판사가 진행한다. ICC에 따르면 공소사실 확인 청문은 두테르테가 기소된 각 범죄를 저질렀다는 '상당한 근거'를 확립할 '충분한 증거'가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청문 후 60일 이내 또는 4월 28일까지 판사들은 공소사실 전체 또는 일부를 확인할지 결정한다.

가능한 결과는 세 가지다. 공소사실을 확인할 충분한 증거가 있으면 두테르테는 유죄 또는 무죄 판결로 이어질 수 있는 본격 재판을 받기 위해 계속 구금된다. 별도의 재판부가 구성되며, ICC 재판은 평균 8년이 걸릴 수 있다. 증거가 불충분하면 PTC I는 절차를 중단하고 두테르테의 석방을 명령할 수 있다. 다만 검찰은 항소하거나 추가 증거를 가지고 다시 확인을 요청할 수 있다. 또는 PTC I는 청문을 연기하고 검찰에 추가 증거 제출, 추가 수사, 공소사실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 확인되지 않은 공소사실에 대한 영장은 효력이 중지되어 두테르테가 석방될 가능성도 있다.

두테르테의 수석 변호인 니콜라스 카우프만은 변호 측이 예비심리에서 로널드 '바토' 델라 로사 상원의원과 크리스토퍼 '봉' 고 상원의원을 포함한 마약 전쟁 공동범 행위자들의 존재를 반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장된 8명의 공동범 행위자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증명할 것이며, 이를 '법률적 허구'라고 불렀다. 공소장에는 빈센테 다나오 전 필리핀 국가경찰(PNP) 방첩국장, 이시드로 라페냐 전 필리핀 마약청(PDEA) 청장, 단테 지에란 전 국립수사국(NBI) 국장, 오스카 알바이알데 전 수도권 경찰청 지역국장, 고(故) 카밀로 카스콜란, 비탈리아노 아기레 전 법무장관도 이름을 올렸다. 카우프만은 이들 공동범 행위자 중 현재 체포 영장이 발부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테르테가 거의 1년 동안 주장된 공동범 행위자들의 신원을 알고 있었으며, 변호 측이 '법원의 요구에 따라' 이를 비밀로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검찰(OTP)에 따르면 두테르테는 다바오 시장과 대통령 시절인 2011년 11월 1일부터 2019년 3월 16일까지 마약 사용자·판매자로 의심되는 78명을 살해한 것과 관련해 살인 혐의 3건으로 기소됐다. OTP는 두테르테가 불법 마약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들을 '무력화'하기 위해 최소 8명의 다른 공동범 행위자와 공동 계획을 세워 간접 공동범으로서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ICC 부검사 마메 만디아이 니앙이 서명한 15쪽 문서에는 다바오 죽음의 부대(DDS)가 '두테르테가 최정점에 있는 유사한 위계 구조를 따랐다'며 'DDS 구성원이 다바오 시에서 살인을 저지르려면 두테르테의 승인이 필요했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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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 Philippines: New inquiry launched into Duterte-era drug war - DW.com · dw.com
  2. Possible outcomes: What happens next in Duterte's ICC case? - Global Nation · globalnation.inquirer.net
  3. Duterte lawyers to refute existence of drug war co-perpetrators at ICC - Global Nation · globalnation.inquir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