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용수 기준 부과…지역사회 반발 확산

호주 정부가 AI 데이터센터에 자체 전력 공급 및 용수 사용 최소화를 의무화하는 표준안을 발표했다. 그린피스와 녹색당은 구속력 있는 규제 마련 전까지 승인 중단을 촉구했으며, 지역사회는 소음과 환경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AI 사무소를 신설하고 8월 국가 내각에서 표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 시 자체 전력 공급 또는 보증과 용수 사용 최소화가 의무화될 전망이다.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는 의회에 제출될 새로운 AI 표준안에서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또한 총리실 산하에 **AI 사무소(Office of AI)**를 신설해 표준 설계를 감독할 예정이다. 이 접근법은 8월 국가 내각에서 논의되며, 표준은 내년 초 법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태평양 그린피스(Greenpeace Australia Pacific)는 녹색당(Greens)과 함께 구속력 있는 규제가 마련될 때까지 모든 AI 데이터센터 개발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그린피스 대변인은 이미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긴급 규제가 필요하며, 지역사회, 기후, 환경 보호를 위해 승인 모라토리엄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녹색당 역시 무기한 중단을 요구하며, 적절한 규칙 없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호주의 자원을 가져가고 "호주인들에게 남겨줄 것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주노동조합협의회(Australian Council of Trade Unions)는 정부의 개입을 환영하며, 창작물 도용에 대한 반대와 빅테크가 저작권 콘텐츠에 대한 비용 지불 면제를 거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노조 운동은 기술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초래할 수 있는 피해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호주인들이 AI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가 근로자에 대한 혜택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기후위원회(Climate Council)는 정부가 전력 요금 인상과 기후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신규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가 재생에너지와 연계할 것을 촉구했다. 무소속 하원의원 케이트 채니(Kate Chaney)는 정부의 물리적 인프라에 대한 집중이 AI 기업 과세와 딥페이크 같은 광범위한 위험에 비해 여전히 뒤처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표는 전국에 걸쳐 급증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멜버른 인근 웨스트 풋츠크레이(West Footscray)에서는 한 주민이 끊임없는 공사 소음, 배경 윙윙거림, 인근 M3 데이터센터의 디젤 배기가스를 묘사했다. 이 센터는 빠른 승인 절차가 허가된다면 2027년 말까지 부지 10헥타르, 전력 225MW로 두 배 확장될 예정이다. 현장의 디젤 발전기는 40기에서 100기로 늘어날 예정이다. NextDC의 CEO는 이전에 확장 속도와 규모를 "놀라운(stunning)"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드니 인근에서는 **프로젝트 마스(Project Mars)**라는 90MW 데이터센터 제안이 규모와 자연녹지 및 주거지역과의 인접성 때문에 반대에 직면했다. 지역 의회는 3층, 22,000제곱미터 규모의 이 센터가 높이 제한을 초과하고 주말마다 지역 주민 절반이 이용하는 인기 공원 옆에 위치해 시각적으로 방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주민들은 해당 지역의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와 누적 전력 소비를 우려하고 있다. 퍼스 동쪽 헤이즐미어(Hazelmere)에서는 15,000제곱미터, 120MW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에 대한 지역사회 반대가 커지고 있으며, 한 주민은 이를 "Bunnings보다 큰 창고"에 비유했다.

NextDC 대변인은 M3 프로젝트가 지역 및 주 정부 절차를 준수하며 피드백 메커니즘이 마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주 계획부 장관실은 확장 제안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계획부 장관은 에너지 요구 사항을 포함한 전체 평가가 결정 전에 이루어질 것이며, 대중은 협의 기간 동안 의견을 제시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Related Articles

References

  1. Labor to force data centres to minimise water, underwrite own power under new AI ... · abc.net.au
  2. Under a cloud: the growing resentment against the massive datacentres sprouting across ... · theguardian.com
  3. How shared infrastructure can enable sovereign AI | World Economic Forum · weforum.org